제주 관음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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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-10-06 14:36 조회1,329회 댓글0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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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해전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늦가을 아내와의 가을여행길 사진입니다.
가을시 한편 선물할께요.
10월 엽서
이해인 / 수녀, 시인
사랑한다는 말 대신
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게요
좋아한다는 말 대신
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
기도한다는 말 대신
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
푸른 하늘이 담겨서
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
붉은 단풍에 물들어
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
우표 없이 부칠 테니
알아서 가져가실래요?
서먹했던 이들끼리도
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
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 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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